굉장히 좋은 제품인데 구입을 꺼려하시는 것 같아서 홍보 좀 해봅니다.



일단 올리버 피플스의 클래식 컬렉션에 한정판이라 소장가치가 충분하고요.
가장 큰 특징은 렌즈의 커브가 없다는 점과 높은 브릿지입니다.

렌즈의 커브는 비교짤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할 것 같네요.
커브가 거의 없이 평면에 가까운 렌즈이고, 이런 렌즈들은 반사광이 직선으로 나기 때문에 만화적인 효과가 납니다. 그래서 착용했을 때 느낌이 굉장히 독특하고요.



두번째 특징은 높은 브릿지인데, 사진을 잘 살펴보시면 사진의 선글래스의 경우 클래식한 형태입니다. 헌데 브릿지의 높이는 같죠.

얼핏 생각하면 브릿지가 높은 디자인이라 고대 그리스인처럼 이마와 콧대가 붙어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치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통상적인 디자인의 브릿지 위 렌즈부를 컷팅한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착용했을 때 기능적인 이질감은 없고 시각적인 이질감만 있죠. 한마디로 독특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같이 찍은 프레임은 동사의 30주년 기념 MP-2 모델로, 역시 브릿지 높이가 같죠.



추가적인 특징이라면 가로 길이가 굉장히 짧아요. 그래서 미니멀하게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게 동사의 하트포드와 같은 모델의 경우 마찬가지로 가로 길이가 몹시 짧게 출시가 되었는데 이런 모델들은 "일반적인" 머리 크기를 가진 분들이 착용하면 안경을 잡아먹는 형상이 나오거든요.
그러나 이 모델의 경우 프레임 자체의 가로 길이가 매우 짧음에도 착용했을 때 불편함이 별로 없고 보여지는 모습도 괜찮습니다.

사진의 MP-2 모델은 종전의 46mm 렌즈 사이즈가 아닌 30주년 기념의 48mm 렌즈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착용해보면 M-4와 큰 차이가 없어요.
게다가 M-4의 경우 프레임 자체가 매우 얇아서 피팅에 아주 용이합니다.

로즈골드 프레임 컬러와 골드 컬러의 차이는 사진에서 보시는 정도입니다.
사진의 프레임은 Mp-2 30주년 금도금 모델이에요.



마지막 특징으로는 렌즈의 소재와 색상인데, 이 모델의 렌즈 소재는 글래스입니다.
위의 비교사진에 등장한 선글라스가 제 주력 모델이었는데, 주력인 이유가 선명해서였거든요. 보테가 베네타의 선글라스들이 칼 짜이즈 렌즈를 사용해서 타 선글라스보다 시안성이 매우 좋습니다. 난반사도 적고요.

M-4의 경우 글래스 렌즈라서 그런지 칼짜이즈 보다 훨씬 맑고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고, 색상이 틴트라 그런지 실내 실외 가리지 않고 심지어 비오는 날에도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프레임 자체가 작은데다가 시안성도 좋고 렌즈 컬러도 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 굉장히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보통 외국에서 구입하거나 면세점에서 구입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토탈 선글라스에서 구입을 해 봤네요.
사실 반신반의 했었는데 해외에서 구입했던 패키지와 완전히 동일한 구성품이 왔고, 구매자 입장에서 굉장히 유리한 이벤트들이 많아서 여러모로 개이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금도금된 M-4 모델과 G-15 컬러 모델도 구입하고 싶은데 리스트에 없어서 아쉽네요.

아무튼 좋은 제품인데 너무 조용한 것 같아 후기를 남겨 봅니다.
여러가지 사진을 많이 찍고 착용샷도 찍었는데 한장밖에 못 올리네요. 리뷰의 설명에 가장 필요한 사진으로 올렸습니다.